(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하나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영국 부동산 관련 사모펀드 투자금 약 400억원이 환매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2018년 판매했던 'JB영국루프탑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됐다.

해당 펀드는 하나은행이 JB자산운용과 연계해 약 25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포트코리아자산운용과 연계해 약 130억원 팔았다.

이 상품은 영국의 주요 도시 건물의 증축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하나은행은 판매 당시 연 7%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 투자자산이 부실하게 운용되면서 펀드 만기가 됐음에도 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상품 만기는 지난해 12월 20일이고,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상품 만기는 올해 1월 20일이다.

하나은행 일부 PB들과 JB자산운용측은 이날 회의를 열고 현황 관련 설명을 듣는 등 논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했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운용사가 현지 차주를 대상으로 담보권 실행 등 법적조치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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