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이 런던증권거래소(LSE)의 레피니티브홀딩스 인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SE가 150억달러를 들여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를 인수하는 것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LSE의 트레이딩 및 청산활동, 그리고 레피니티브의 금융데이터 상품을 통합하면 두 업체가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유럽 국채 거래 등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당국은 지적했다.

또한 금리 파생상품 트레이딩 및 청산과 관련해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이번 거래로 통합 리얼데이터 피드 부문과 데스크톱 서비스 부문의 경쟁업체들이 런던증권거래소의 인풋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는 예비적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LSE는 위원회의 심도 있는 조사를 피하기 위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LSE는 오는 10월27일까지 위원회로부터 레피니티브 인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인수는 결렬될 수 있다.

LSE는 위원회와 건설적으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올해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코로나 시대 호텔의 변신은 무죄…사무용 장기 임대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산업이 침체하면서 세계 각국의 호텔들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매체는 호텔 산업이 지난해 대비 80% 위축됐으나 장기 임대 계약은 급증하고 있다며 호텔들이 주간에 객실을 사무용으로 임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스바이데이 집계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낮 시간 객실 임대는 무려 900% 치솟았다.

사무실 폐쇄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업무 전용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호텔이 그에 부합하는 상품을 내놓은 결과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호텔이 양질의 고객 서비스와 초고속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하는 데다 피트니스센터, 휴식을 취하며 뉴스를 볼 수 있는 침대 등을 갖추고 있어 훌륭한 사무용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

엄격한 위생 관리도 사무용 수요를 흡수하게 된 요인으로 꼽혔다.

오염되지 않은 청결한 공간이라는 점이 근로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호텔은 고객 요구에 맞춰 커피와 와이파이 사용료를 포함한 상품을 출시했고 무료로 다과를 제공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회장과 회의실을 업무 공간으로 개조하고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호텔도 등장했다.

매체는 전 세계적인 경향이라며 집에서 일하기 어려운 환경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美 언론사들, 문자 뉴스 서비스 재시동

버즈피드 뉴스가 지난 3월부터 독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와 관련한 뉴스를 문자로 서비스하기 시작하는 등 언론사들의 문자 뉴스 서비스 시험이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도 지난 3월 17일부터 무료 문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체는 하루 팬데믹과 관련해 1~4개가량의 문자를 독자들에 보낸다.

매체는 애리조나 주지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취미를 묻는 질문도 보내고 있다며 약 2천500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서브 텍스트'로 이를 통해 메시지를 받는 사람들은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800% 증가한 24만명으로 늘어났다.

언론사들의 문자 뉴스 서비스 시범 활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문자 메시지 시범 발송을 이미 2016년에 시도한 바 있다. 회사는 당시 하계 올림픽과 관련한 업데이트 뉴스를 문자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전달했으며 그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는 요리 레시피를 문자로 서비스하기도 했다. 또 2017년에는 '더 데일리'라는 타임스의 팟캐스트를 홍보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활용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 때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타임스는 SMS 서비스는 중단하고 이를 앱으로 옮겨 쌍방향이 가능한 서비스로 전환했다.

저널은 코로나로 인해 언론사들의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문자 서비스가 언론사들에 또 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윤영숙 기자)



◇ 中 고용시장서 남녀차별 심해져

중국 고용시장의 남녀차별 문제가 이전보다 심해지고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피터슨 인스티튜트 포 인터내셔널 이코노믹스(PIIE)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수십년간 전 세계적으로 경제력을 키워오는 동안 고용시장 참여율, 월급 등에 있어 남녀 불평등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기간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고용시장에서 남녀 차별을 줄여온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피터슨 인스티튜트는 남녀차별 확대의 주요 요인은 덩샤오핑이 주도한 경제 자유화 이후 시장에 대한 국가 통제가 느슨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피터슨 인스티튜트의 에바 장, 톈레이 황 연구원은 중국이 1978년부터 실시해온 일련의 개혁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뤄내는 데 도움을 줬으나 동시에 민간기업뿐 아니라 국영기업도 노동시장 참여율이나 월급에 있어 차별할 수 있는 재량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UN "저소득 국가, 선진국 대비 경기 부양책 너무 빈약"

유엔(U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선진국은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자세로 경기를 부양하지만, 저소득 국가는 그보다 훨씬 빈약한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N은 보고서를 통해 특히 아시아의 저소득 국가를 언급하며 "코로나19 위기 동안 국민을 부양할 충분한 돈을 지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은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6%를 평균적으로 지출하지만, 아시아 저소득 국가는 GDP 대비 0.02~0.8%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런 지출 규모는 너무 적다"며 "국민 가운데 취약계층의 파괴적 영향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저소득 국가의 재정 프로그램은 종종 사회 최빈곤층의 절반 이상을 배제하기도 한다"며 "지원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JAL, 경영진 여름 상여금 3분의 1로 축소

일본항공(JA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경영진에 지급하는 여름 상여금을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회장과 사장의 상여금은 제로(0)로 낮추기로 했다.

일본항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이 급감해 올해 3월까지 3개월간 실적이 229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영향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자 9명의 이사에 지급하는 여름 상여금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급 총액은 1억400만엔에서 3천200만엔으로 감소된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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