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대통령 경제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가 9명의 새 얼굴을 맞으며 3기 출범을 알렸다.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 협력센터 소장을 비롯해 인수위원회에서 경제자문을 맡던 인사 출신도 합류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3기 국민경제자문회의의 민간위원 24명을 확정하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의장에 경제부총리·경제보좌관·고용부 장관·대통령비서실장·정책실장이 당연직이다. 특히, 부의장 1인, 30인 이내의 민간위촉위원으로 구성된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이제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재신임됐고 9명이 새로 선임됐다. 신규 위원 중 여성이 5명 추가돼 전체 위원(27명) 중 여성 비율(11명)이 40%를 넘게 됐다.

신규 위원 중 안상훈 KDI 국제개발 협력센터 소장과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거시경제분과 위원으로 분류됐다. 안 소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이고 조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자문교수를 지냈다.

송원근 경남 과기대 경제학과 교수와 전병유 한신대 사회혁신 경영대학원 교수는 민생경제분과 위원에 새로 소속됐다. 혁신경제분과 위원은 6명 중 4명(박태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오형나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 이레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원장, 이호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바뀌었다.

새 위원 중 윤미경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대외경제분과 위원을 맡았다.

새롭게 출범한 3기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합동회의에서 최근 경제 동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노동 등을 주요 안건으로 발표·토의했다.

이제민 부의장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과거와 동일한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경제의 지속적 침체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위협, 비대면 관계의 확대와 구조적 변혁, 불평등의 가중, 전염병·환경·기후 변화 등 신(新) 패러다임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경영·노동·국제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씽크탱크(Think Tank)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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