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반기 말 영향권에 들어온 가운데 장중에 특별한 재료 없이 외국인 선물 매수세에 연동해 강세 마감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8bp 내린 0.819%, 10년물은 2.2bp 하락한 1.36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6틱 오른 112.1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천44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8천86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상승한 133.7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72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2천141계약 매도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53%에 거래됐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박스권 장세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에도 현물이 강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20년물 금리는 입찰 옵션 라인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국고채발행계획에 따라 커브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며 "반기 말 앞두고 단기물도 약세인데 당분간 이런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장이 국고채발행계획 부담을 천천히 반영하는 상황인데 단기물은 반기 말 영향권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 말을 맞아 윈도드레싱 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고 20년물 입찰 옵션 라인에 들어와 있어 금리 변동성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낮은 0.81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2bp 높은 1.377%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1.32bp 오른 0.7193%, 2년물은 0.01bp 상승한 0.1898%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위험 선호가 나타났다.

유로존과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에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정오 부근에서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은 9틱과 36틱 상승해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3년 선물은 외인이 매수 규모를 지속해 늘리면서 강세 폭을 유지했지만, 10년 선물은 다소 상승 폭을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446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172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7만7천30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59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6천89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19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8bp 내린 0.819%, 5년물은 1.9bp 하락한 1.09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2bp 낮은 1.363%, 20년물은 1.3bp 떨어진 1.55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5bp 하락한 1.579%, 50년물은 1.4bp 내린 1.579%로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낮은 0.613%, 1년물은 0.4bp 내린 0.66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상승한 0.777%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떨어진 2.22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낮은 8.52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90%였고,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53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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