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자회사 합병 효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나
대림산업, 자회사 합병 효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나
  • 장순환 기자
  • 승인 2020.06.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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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지난 1분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던 대림산업이 자회사 합병 효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림그룹의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완료가 다음 달로 예정돼있어 자회사 합병 시너지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연결 자회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은 올해 초 합병계약 체결하고 주주총회 승인 등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달 1일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으로 합병회사의 사명은 대림건설로 결정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외형 확대와 사업 시너지 창출, 경영 효율성 제고 등 그룹 브랜드파워 활용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시장이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두 회사의 주력 사업이 다르기 때문에 상호 단점 보완 등 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삼호와 고려개발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수주 및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삼호는 1970~1980년대 서울 강남지역에서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해 주택 사업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높은 수준의 안전신인도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주택사업에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로 주택경기 변동에 민감하다는 단점도 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창업한 후 경부선, 호남선, 서해안 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등 국가 주요 도로를 건설해 왔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토목공사를 수행하며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 모두 대림산업과 'e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공유해 사용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수주 개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삼호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 고려개발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로 합병회사는 오는 2025년 영업이익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분기 대림산업은 삼호의 실적개선과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서 졸업한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이와 같은 자회사 효과 기대감은 대림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에서도 나타났다.

금융투자시장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달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하려는 3년물에 3천3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300억원인 5년물에도 1천2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건설 자회사의 합병 효과뿐만 아니라 마스크 필터 첨가제에 대한 수요 증가 등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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