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주시하며 하락하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9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32.10포인트(1.49%) 하락한 2,129.4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거센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7천149명 나오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5천511명, 텍사스주에서는 5천4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전일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센터를 폐쇄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189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전망치 -3.0%에서 1.9%포인트 내린 것이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상반기 활동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은 이전 예상보다 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도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의 제품에 대해 100%까지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오랜 기간 벌인 분쟁과 관련이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3달러(0.34%) 상승한 38.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2.36달러(5.85%) 하락한 3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60원 상승한 1,20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56억원, 8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70%, 1.51%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8% 올랐고, 네이버는 1.9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2.61%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3포인트(1.00%) 하락한 751.8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이어 미국과 EU와의 분쟁 격화 가능성은 국내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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