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 청약이 흥행을 보이며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SK바이오팜은 총 23만838건의 일반투자자 청약 건수를 보였다.

증거금은 30조9천889억원이 몰렸고, 청약 경쟁률은 평균 323.02대 1을 기록했다.

시중 유동자금이 많아지면서 성장 기대가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아졌다는 해석도 나타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슈까지 더해지며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 주식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이달 의약품업종은 32.05% 오르며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49.6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99%씩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5.41% 올랐다.

이러한 바이오 열풍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2위 자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일 SK하이닉스는 시총 62조6천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54조1천891억원으로 SK하이닉스와 약 8조5천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28조3천517억원, SK하이닉스는 68조9천418억원으로 그 격차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산업 자체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이벤트 해소로 업종 주가가 진정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며 기술력과 꾸준한 매출 등 좋은 기업을 골라내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시장에서 SK바이오팜에 대한 인기는 이어져왔고, 헬스케어 종목도 올해 주가가 높아진 상태였다"며 "실적이 괜찮고, 기술력도 검증된 종목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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