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환율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에 9거래일 만에 1,200원을 하향 이탈했으나, 간밤 뉴욕 시장에서 투자 심리는 다시 위축된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봉쇄 강화 우려가 급부상했고, 미국 무역대표부(UTSR)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무역 긴장도 재점화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00원대 레벨을 회복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06.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9.40원) 대비 6.9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 흐름을 반영해 장 초반부터 1,200원 회복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달러-원 환율이 명확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만큼 1,200원 회복 후에는 방향성 탐색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0.00∼1,22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이 레인지를 벗어날 재료가 없어 보인다. 주식 시장 분위기 따라서 계속 1,200~1,220원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단에서의 수입업체 결제 수요, 상단에서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탄탄해서 당분간 방향성 없는 장이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20.00원

◇ B은행 딜러

관세 갈등이 재부각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이 증폭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훼손됐다. 미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냉각된 듯하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상승하며 다시 1,210원대를 상향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코스피 지수를 주시하며 상승을 시도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04.00~1,212.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가 많이 밀릴 수 있을 것 같고, 달러화도 강세 분위기로 전환됐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에서 마무리하면서 롱 포지션도 많이 정리됐다. 수출업체 네고가 많이 나와도,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206.00~1,21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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