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강세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됐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5bp 내린 0.815%, 10년물은 1.2bp 하락한 1.35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12.1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68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50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상승한 133.8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23계약 매수했고 개인이 629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장에서도 강보합 수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리스크오프 재료가 많은 날이라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3년물은 레벨 부담에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며 "오후에 국고채 발행계획이 나오지만, 발행량이 증가할 거란 시장 컨센서스가 있다보니 커브는 평탄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함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집중하면서 펀더멘털 측면이나 수급 모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발계와 물가 관련 설명회 모두 채권시장에는 불안 요인이지만 강보합 수준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낮은 0.81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4bp 하락한 1.348%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3.62bp 내린 0.6831%, 2년물은 1.04bp 하락한 0.1794%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미국 전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다수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이후에는 강보합권을 등락하며 강세 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설명회와 장 마감 후 발표될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발행계획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은 장ㆍ단기구간 모두에서 선물 매수에 나섰다. 3년 국채선물은 2천686계약, 10년 선물을 72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3천9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4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4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4계약 감소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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