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니콜라, 테슬라, 포드에 이어 신생기업인 로즈타운모터스가 전기 픽업트럭시장에 가세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이날 본사가 있는 오하이오 로즈타운에서 일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듀어런스(Endurance)라 불리는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배터리, 전기자동차, 항공기를 설계하는 워크호스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번스가 2019년 GM의 로즈타운 공장을 매입해 설립했다. 그는 이 공장을 볼티지밸리로 개명했다.

인듀어런스는 상업용 차량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로즈타운모터스는 화재 및 수해 복구회사인 서브프로(Servpro)와 1천200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차량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다. 히드라 디자인랩이 차량 디자인을 지원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이날 이벤트는 트럭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출시했다. 수만건의 예약을 받았으며 2021년 후반 또는 2022년 초반 판매 개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사이버트럭의 공장이 텍사스 오스틴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솔린, 디젤 트럭시장의 주도 기업인 GM과 포드도 전기차 시장에 가세했다.

GM의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는 2021년 가을쯤 전기 트럭을 판매할 계획이다.

포드는 F-150의 전기차 버전을 개발하고 있고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리비안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리비안의 트럭은 올해 후반 판매가 예상된다.

니콜라는 배터리 방식과 연료전지 방식으로 중형 화물트럭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배터리 방식의 트럭은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니콜라는 이보다 작은 픽업트럭인 배저도 개발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이달 29일 공개된다.

니콜라는 역합병 방식을 통해 상장했으며 배터리 방식 중형 화물차량 업체인 하일리온(Hyliion)도 같은 방식으로 토토이스(Tortoise)를 합병해 상장한다.

끝으로 로즈타운 CEO의 전 직장인 워크호스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전기 배달용 밴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차량이 연방 안전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21일 17% 이상 뛰어올랐다.

워크호스의 주식은 올해 들어 130% 올랐다. 테슬라는 140%,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니오와 BYD는 각각 80%와 60% 올랐다. 니콜라는 상장 이후 120%가량 올랐다. 배런스는 이러한 전기차 제조업체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기 트럭은 상업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트럭 사업이 지역에 국한돼 활동 범위에 대한 문제가 없고 한 곳에서 밤새 충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전기모터는 디젤과 비교하면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도 회전력이 좋다. 환경문제 외에도 가솔린이나 디젤과 비교해 적은 재충전 비용 등이 전기 트럭의 이점이라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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