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5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미칠 영향을 경계하며 1% 넘게 하락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53포인트(1.22%) 하락한 22,259.79에 거래를 끝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18.65포인트(1.18%) 밀린 1,561.85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장중 내림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경제 재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식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사와다 마키 노무라 증권 투자 리서치·투자자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해 기업활동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며 항공 및 교통 이슈와 음식료 서비스 기업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선 지난달 25일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된 이후 전날까지 1천39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밤 미국 증시 3대 지수도 2%대 하락했다.

미국 CNBC 방송이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전주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북동부 3개 주는 코로나 확산세가 강한 주에서 오는 여행객을 14일간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27일 단오 연휴를 맞아 고위험 지역으로는 여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선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발 경제충격을 드러낼 2분기 및 상반기 경제지표도 관심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9%로 낮췄다. 기존 전망치는 -3.0%였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5.2%에서 -5.8%로 낮췄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14엔(0.11%) 오른 107.155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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