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 발언이 나온 직후 약세를 보인 뒤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반등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오른 133.9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10계약 샀고, 개인이 772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12.1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8천32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2천670계약 순매도했다.

국채선물은 이 총재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신중 발언이 나온 직후 일시적으로 약세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외인 대량 매수에도 개인과 기관 매도에 막히며 상단이 제한됐다.

10년 국채선물은 외인 등으로부터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강세 폭을 확대했다.

이 총재는 '2020년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 필요성에 대해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채권 운용역은 "이 총재의 이번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며 "커브가 플랫이 나와야 정상으로 보는데 외국인이 마침 저점에서 10년 선물을 매수하면서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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