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갈등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25일 오후 4시 23분 현재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보다 1.35% 하락한 3,152.84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증시도 각각 0.59%, 0.19% 떨어졌다.

영국 증시도 0.63%가량 하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이었던 지난 4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독일에서는 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여전히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독일 증시는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이 유럽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유럽연합(EU)과 영국산 수입품 31억 달러어치에 신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기미를 보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코로나19 여파와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포인트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유럽연합(EU)의 성장률은 4월 전망보다 2.7%포인트 떨어진 -10.2%로 예상돼 유럽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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