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로 상승세를 보인다.

26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21.32포인트(1.01%) 상승한 2,133.69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 규제인 '볼커 룰'이 완화되며 미 증시에서는 대형 은행주가 급등했다.

볼커 룰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 및 계열사의 위험투자를 제한하고, 금융사의 대형화를 억제하는 규제책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당국은 은행들이 계열사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증거금 적립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벤처캐피탈 등 위험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규제도 완화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부담 요인으로 지속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추가 경제 재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애플은 플로리다 지역 매장 14곳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일부 지역 차원의 봉쇄는 나올 수 있다면서도 미 전체 상황은 양호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주 미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만명 줄어든 148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감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예상치 135만명을 웃돌았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8달러(0.46%) 상승한 38.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71달러(1.87%) 상승한 38.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70원 하락한 1,200.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천113억원, 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6%, 0.95%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49%, 1.4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오른 가운데 은행업종이 1.4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92%) 상승한 757.3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우려가 전일 선반영돼 조정이 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실물경기와 금융자산의 괴리가 크다고 해 상승세가 확대될 개연성도 적다"며 "국내 증시는 미 증시처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속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 위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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