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일부 소형은행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부실여신(NPL)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차이신이 국가 회계감사기구인 심계서가 43개 소형은행을 조사한 내용을 인용한 것을 보면 16개 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이 당초 은행이 발표한 것보다 최대 두배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를 받은 은행들의 부실여신 비율은 1분기 말 2.48%로 집계됐다.

중국의 상위 10개 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은 평균 1.43%지만, 미상환 대출 잔액은 전년대비 8.26% 늘었다고 심계서는 말했다.

심계서는 또 은행들이 불법 수수료를 부과하고 대출을 예금과 연계하는 등의 부정행위도 적발했다.

이런 관행으로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18억위안가량 늘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은행권에 소기업 대출 확대를 촉구하는 조처를 했으며 차입 비용도 낮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가 약화하는 가운데 대출이 늘어나면서 부실대출 위험성도 우려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중국의 소형은행 두 곳에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이 나타나면서 중국 은행업계에 부실 징후가 감지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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