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볼커룰 완화 소식으로 간밤 뉴욕 증시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이날 소폭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가 이어지지만, 시장은 우선 호재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환율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수급 물량에 따른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02.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70원) 대비 2.5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7.00∼1,20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볼커룰과 미국 경제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증시가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은 코로나19 우려에도 경제가 재개되는 방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달러-원 환율도 이제 슬슬 하향 안정을 시도할 수 있다. 1,200원 부근에서 하향 조정된 레인지 예상한다. 장중에는 1,200원 하향 이탈 시도가 나올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98.00~1,207.00원

◇ B은행 딜러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 재료가 상충하고 있지만, 시장은 좋은 소식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도 이날 하락할 것으로 본다. 1차 지지선은 1,200원이고, 이 선이 뚫리면 1,198원 정도에서의 지지력이 나타날 것 같다. 장중 하단이 막혀도 상단은 1,206원 정도에서 제한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98.00~1,206.00원

◇ C은행 딜러

미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전일의 급락에서 반등했고, 이에 따라 달러-원도 다시 1,200원 하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계속되는 수급 장에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이 없다. 장중 변동성만 커진 상황이다. 반기 말을 맞아 위, 아래 모두 고객 물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반기 말 네고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주말을 앞둔 포지션 청산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97.00~1,20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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