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50원 내린 1,198.2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부터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낮아지면서 일부 롱 스탑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분기 말 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1,200원을 뚫어냈다. 1,200원이 하향한 데 따른 결제 수요도 적잖게 유입되면서 레인지 장세가 연출됐다.
스팟 마(MAR, 시장평균환율)도 마이너스(-) 0.10원에 호가되는 등 시장에서도 달러 매도가 일부 나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에서 볼커 룰 완화 이슈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 금융시장이 '단오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소폭 하락한 7.079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140선을 돌파하면서 1%대 상승 출발한 후 이내 상승 폭을 줄이며 0%대 상승에 그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1,198원을 뚫어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리스크 온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1,198원이 무너지면 추가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밤새 리스크 온이 되살아나면서 1,200원을 밑돈 후 결제 수요의 지지를 받으면서 좁은 레인지를 보이고 있다"며 "1,198원이 뚫리면 좀 더 내려갈 수도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에 달러 잉여가 많고 분기말 업체들의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재확산이 없다면 1,200원이 점점 상단으로 인식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202.00원보다 낮은 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리스크 온 분위기 속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200원을 하회한 후 1,198~1,199원의 좁은 레인지를 보였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97.50원, 고가는 1,200.1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6원에
불과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장과 비슷한 수준인 107.19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상승한 1.121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8.0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32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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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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