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펀드 만기일을 일주일 앞두고 신규 펀드 설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규 펀드 설정에는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까지 횔용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11일 '옵티머스 SMART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이하 옵티머스 SMART 펀드)' 제 3호를 신규 설정했다.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하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 제 25호와 26호가 환매 중단되기 약 일주일 전이다.

'옵티머스 SMART 펀드' 시리즈는 아직 만기일이 돌아오지 않아 환매 중단 이슈에는 자유롭다.

다만 '옵티머스 SMART 펀드' 제 1호의 경우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에 편입됐던 대부디케이에이엠씨의 부실채권을 담고 있다.

'옵티머스 SMART 펀드' 제 3호에 편입된 자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펀드 설정 규모는 300억원으로 KB증권이 해당 펀드에 PBS 서비스를 제공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증권사 PBS와 계약하고 설정한 펀드는 해당 상품이 처음이다.

증권사 PBS를 활용할 경우 펀드 운용 등 상황이 노출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PBS에 운용사의 운용상 위법 및 부당행위에 대한 감시 기능을 부여하고 리스크 수준을 통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그간 사모펀드의 제도 허점을 이용해 PBS가 아닌 사무관리회사와 수탁은행을 쓰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에 대해 사무관리회사와 수탁은행은 감시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다.

현재 옵티머스 SMART 펀드 제 3호의 펀드 잔액 300억원은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한 물량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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