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 미국 일선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된 데 대해 우려했다.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는 경우가 더 많아지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

버킹험 스트래티직 웰스의 케빈 그로건 이사는 "우리는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만약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외식하는 것이나 쇼핑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증시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경제 재개는 연기되고 있다"면서 "이는 최소한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확진 재급증은 자발적인 혹은 정부에 따른 강제 경제 봉쇄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반등이 단기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고 말했다.

BMO의 존 힐 이자율 전략가는 "바이러스 공포가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다시 고민하게 했다"면서 "이는 지난 3~4월과 유사한 것으로 채권에 유리하고 주식에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경제가 기대한 만큼 반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표에서 봤던 일부 낙관론은 7월과 8월에 큰 폭 되돌려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이 1단계 미-중 협상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위험 회피 심리에 또 다른 불을 붙이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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