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CEO 주재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개최한다.

또한, 향후 테스크포스(TFT)를 결성하고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일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의결기구인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펀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 등을 논의한다.

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는 향후 보상 대응 범위와 절차 등을 확정하고 필요에 따라 의결 사안을 이사회에 보고 및 승인받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실사 및 금융당국 입장 확인, 법률적 여건 등으로 최소한의 준비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통상, 보상안이 의결되면 후속조치 등을 감안해 의결 약 7일 후 조치가 실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한 비상품부서를 포함해 특별 테스크포스(TFT)를 결성하고 판매된 사모펀드를 전수 점검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환매중단 펀드 상품에 대한 문제점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상품이 영업과 고객관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다각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하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 제25호와 26호를 시작으로 15호와 16호, 27호와 28호 등에 대한 '만기 연장' 요청 공문을 판매사 측에 발송한 상태다.

현재까지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900억원가량이다.

지난 4월 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잔액은 5천565억원으로 이 중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천778억원, 한국투자증권 판매 잔액은 577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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