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정부의 고강도 규제정책으로 주택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화건설은 기획개발사업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지난 1분기 개발사업 부문의 매출은 2천744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29.21%를 차지했다.

이는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도 비중이 1.5%포인트 늘어나며 한화 건설 실적을 이끌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과 같은 고강도의 규제정책으로 주택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화건설은 주거 수요 대응을 위한 복합개발사업 등 기획개발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순 도급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이 아닌 문화와 레저, 업무,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사업은 광교 복합개발사업으로 수원컨벤션센터 옆 지원부지에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또한 여수 바닷가에 고급 레지던스와 오피스텔, 리조트 등을 복합 개발하는 여수 웅천 복합개발사업, 서울여성병원 메디컬센터와 복합쇼핑몰, 주거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인천 주안 도시개발 1구역 복합개발사업 등을 수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중심으로 한 국내개발 사업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화건설이 작년 8월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포레나는 시장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레나 론칭 이후 분양한 6개 단지가 모두 완전히 판매됐고 포레나 브랜드로 분양되거나 브랜드를 변경한 모든 단지를 통틀어 미분양 제로(0)를 달성했다.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지역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포레나 부산 덕천의 경우 2년 만에 부산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다시 쓰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작년 8개 단지 5천520세대 규모의 기존 분양 단지들에 포레나 명칭을 적용했다.

또한 올해에도 3개 단지 3천113세대 단지의 브랜드를 변경해 지금까지 포레나 브랜드로 변경된 세대 수만 8천633세대다.

현재까지 공급된 약 1만5천세대의 포레나 단지와 하반기 분양물량 및 브랜드 변경 세대 수를 포함하면 올해까지 전국의 포레나 단지는 약 2만 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포레나만의 향을 담은 '포레나 시그니쳐 디퓨져'를 출시하는 등 포레나 신상품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사업의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 이라크 정부의 재정 사정 등의 이유로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됐던 프로젝트가 신임 총리 선출을 계기로 다시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신임 총리가 사업 의지를 밝힌 만큼 공사 속도 조절에 들어간 비스마야 신도시의 사업 진행도 호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