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주시하며 기관의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8.11포인트(1.32%) 하락한 2,106.54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 미국 일부 지역에서 봉쇄조치가 단행된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장 초반 지수는 2,10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텍사스는 주점의 매장 영업 중단과 대규모 모임 제한 등 봉쇄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플로리다는 주점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등 영업 제한을 강화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미국 은행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 하강이 장기화하면 수천억 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이에 대비해 은행들의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겨냥해 홍콩 자치권 훼손과 인권, 자유 침해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히자, 중국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홍콩 문제에서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과할 경우 무역 합의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66달러(1.71%) 하락한 37.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59%) 하락한 3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40원 상승한 1,20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45억원, 2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3%, 0.83%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86%, 2.04%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종은 2.2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60%) 하락한 746.0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셧다운 강화와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 미 고용지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 등 중요한 이슈가 많아 변동성 확대는 매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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