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6월 29일~7월 3일) 뉴욕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에 육박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까닭에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

미국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경기 우려를 반영해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화면번호 6533번)에 따르면 지난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주 대비 5.24bp 밀린 0.6471%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79bp 내린 1.3737%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7bp 하락한 0.1680%로 한 주를 마감했다.

금리 하락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금리는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내리막을 걸었다.

◇ 이번 주 전망

시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경제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줄어들던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최고치로 치솟은 만큼 금리는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3만9천972명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등 미국 내 최소 12개 주가 경제 활동 재개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활동의 정상화가 요원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 지표 등 미국의 경제 지표도 시장의 이목을 모은다.

고용 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과 회복세를 가늠할 핵심 정보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노동부는 독립기념일 휴일 때문에 평소보다 하루 이른 목요일(7월 2일·미 동부시간)에 6월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시장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0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견했다.

고용 여건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경우 투자자의 위험 자산 투자 심리 강화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공식 발언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연준의 경기 인식과 통화 부양책 출현 가능성을 추론하는데 있어 유용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공식 발언에 나서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30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오는 1일 연설한다.

고용 지표 외에 주목할 미국 경제 지표로는 5월 잠정주택판매(29일)와 6월 소비자신뢰지수(30일),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6월 ADP 고용보고서, 5월 건설지출(1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 무역수지, 5월 공장재수주(2일) 등이 있다.

오는 1일에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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