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자 장관은 이날 NBC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우리는 이를 통제할 도구를 갖추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창이 닫히고 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하며, 개인들은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이자 장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며, 특히 이러한 확진자 폭증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에이자 장관의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평탄해지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는 검사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톰 프리든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부 주들에서 환자의 증가는 너무 일찍 경제를 재개하며 지역 내 전파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든은 "의사이자 과학자, 전염병학자로서 100% 자신 있게 말하는 데 환자가 증가하는 대부분의 주에서는 진짜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더 많은 검사 때문이 아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더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천255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50만명을 넘어섰다. 26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 증가율은 전주 대비 41%를 웃돌았다.
에이자 장관은 입원자 수와 사망자 수가 앞으로 몇 주간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이자 장관은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확진자의 급증이 경제를 너무 일찍 재개했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들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천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50만명을 웃돌았다. 사망자의 20% 이상은 미국에서 나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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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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