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새로 등장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1년차 배당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리츠의 작년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용 중인 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8.19%로 작년보다 0.35%포인트(p) 높아졌다.

인가시점을 기준으로 2015년 이전에 인가받은 리츠의 배당수익률이 10.25%로 가장 높았고 2016년 인가 리츠는 9.40%, 2017년은 7.96%였다.





작년에 인가받은 리츠의 첫해 배당수익률은 3.80%로, 2018년에 출시된 리츠의 2018년도 수익률 4.35%을 밑돌았다.

감정원은 최근 임대수익의 하락 추이가 반영되면서 수익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감정원이 시장임대료 변동을 알아보고자 집계한 임대가격지수는 전 유형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과거 높은 수준에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리츠의 자산규모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리츠 수익률은 부동산 직접 투자보다 많게는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의 경우 한국감정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때 나온 작년 소득수익률이 4.37%였으나 리츠는 6.28%로 나타났다.

리테일은 직접투자 수익률이 3.42%에 불과했지만 리츠 배당수익률은 12.75%에 달했고 주택은 리츠 수익률이 16.01%로 직접 투자 때보다 4.89%p 높았다.

작년 말 기준 리츠 수는 전년보다 12.2% 늘어난 248개고 자산 규모는 18.3% 증가한 51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이전 상장리츠의 자산총액이 4천억원인 반면 2018년 이후 상장 리츠는 2조9천억원으로 최근 대형 상장 리츠의 등장을 반영했다.

배당수익률도 2018년 이후 상장된 리츠가 5.46%로 2017년 이전 상장 리츠 수익률보다 0.45%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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