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만여개 규모의 사모펀드 전수조사와 관련해 이른바 '교차점검'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29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유관기관 간에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합동점검회의의 경우 이번주 내에는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등의 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라 발발함에 따라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전수조사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하는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손 부위원장은 사모펀드 운용사와 판매사가 상호검증하는 소위 '교차 점검 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뜻을 표했다.

그는 "(해당 방식이) 효율적인 것 같아 그런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교차점검방식은 사모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수탁사와 사무관리사 등이 자산 내역과 서류 내용 일치 등을 확인하는 4자 교차점검방식이다.

한편 손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정보개방과 관련해 네이버 등 ICT 기업과 금융사 간 형평성에 대해서는 "공정한 플레이 룰에 따라 되지 않을까 싶다"며 "ICT 기업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차차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ywkim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