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이 독일계 보험회사 알리안츠와 23억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 대체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국민연금은 알리안츠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50:50 비율로 이번 합작 펀드에 출자한다. 중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의 핵심 부동산에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알리안츠 그룹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최대 보험사 중 하나다. 현재 운용 규모는 약 990조원이며 부동산 부문 투자액은 단일 기관으로는 세계 최대인 약 99조원이다.

알리안츠의 부동산 계열사인 알리안츠 리얼 에스테이트의 루샤 드사이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레버리지까지 고려하면 투자자금(warchest)은 최대 46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싱가포르계 투자전문지 아시안인베스터에 밝혔다.

드사이 대표는 "아태지역 핵심 부동산의 전형적인 수익률인 연 7~10% 수준의 자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이름은 '알리안츠 리얼 에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 1(AREAP Core I)'로 결정됐다.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