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미 증시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주가가 급락했지만, 국내 IT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연합인포맥스 해외증시분석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전장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8.32%, 7.40%씩 급락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각종 혐오 발언 등에 대한 갈등을 이유로 유니레버 등 주요 기업이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형 IT 기업은 지수 하락세에 따라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0.56%, 1.09%씩 하락하고 있다.

다만, 미 증시에서의 IT기업 주가 급락이 국내 IT기업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산업 전반의 이슈가 아닌 개별 기업의 이슈로, 국내 기업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T 기업 등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최근부터 발생한 점도 국내 기업 주가가 부담을 덜 느끼는 요인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 대형 IT주는 오래전부터 미국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국내 IT 기업은 최근 들어 부각됐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덜 받았다"며 "국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시장 이슈가 적은 점도 제한적인 영향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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