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유통업체 매출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만 늘어나는 현상은 지속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유통업체 매출은 2월 9.1% 증가에서 3월 3.3% 감소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월(7.5% 증가)보다 증가 폭은 크게 둔화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 등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1% 감소했다. 편의점을 제외한 백화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피가 지속하면서 여성캐주얼(32.4%), 여성정장(20.3%), 남성의류(15.8%) 등 패션상품군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매출이 7.4% 감소했다.

SSM은 전체 구매건수가 전년 동월보다 16.5%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4%나 감소했고, 대형마트 역시 식품 등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이 9.7%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2월 34.3%, 3월·4월 16.9%에 이어 5월에도 13.5% 급증했다.

식품과 생활·가구 매출이 각각 38.8%, 22.7% 증가했고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전자 매출도 18.8%나 증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가 줄어들며 서비스 관련 매출은 19.1%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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