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은행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3%로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단오절 연휴에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단오절에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단오절 축제 관련 음식 소비가 늘었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 티몰은 단오절 대표 음식인 '쫑즈' 매출은 6월 1일부터 21일 동안 전년 대비 437% 급증했다.

쫑즈의 속 재료인 찰밥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징둥닷컴과 핀둬둬도 과일, 소고기, 양고기 등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오절 연휴 3일 동안의 중국의 유니언페이 거래액도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첫 3일과 비교했을 때 4.7% 증가한 9천521억 위안(한화 약 162조원)을 기록했다.

청명절 연휴와 비교하면 9.2% 증가했다.

교통은행의 류쉐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소비 개선이 지난 3월 이후 분명해졌을 뿐 아니라 회복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소비가 지난해의 70% 정도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2.8% 감소한 바 있는데 류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곧 플러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약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망했다.

아이미디어리서치의 장 이 최고경영자(CE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반에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 한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류 이코노미스트와 유사하게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행 등 일부 섹터의 경우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여행 부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고 나면 수요가 반등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CEO는 올해 가장 어려움을 겪을 산업으로 교역을 꼽았다.

해외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무역회사들이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국내 시장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지는 않다고 장 CEO는 진단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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