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1.9bp 오른 0.831%, 10년물은 2.8bp 상승한 1.35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12.1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312계약 샀고, 증권사가 5천18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내린 133.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74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사가 2천55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국고 3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하며 오후에도 다소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국고 3년 입찰이 끝나도 당장 내일 국고 30년 입찰이 또 있어 밀려서 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매수하지 않는다면 롱이 나올 이유가 없는 장으로 보인다"며 "국회 여야 원 구성 결렬로 인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지연 등 이슈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과 30년 입찰이 오늘과 내일 연이어 있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입찰 결과가 나와도 커브는 다소 플랫이 완화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일이 말일이어서 윈도 드레싱 효과 때문에 힘을 비축하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81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3bp 내린 1.32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경제 봉쇄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은 3.77bp 내린 0.6471%, 2년물은 1.54bp 하락한 0.1680%로 장을 마쳤다.
국내 국채선물도 상승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증권사 매도에 상승 폭을 반납한 뒤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외인 매도가 몰리며 약세 전환한 후 낙폭을 키웠다.
이날 3조1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년물 입찰에 이어 익일 30년물 입찰이 진행되는 등 수급 부담이 약세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312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4천748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3만1천1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0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4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30계약 감소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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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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