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 "트로보 라이브, 지난 3월부터 조용히 테스트"

"아마존 트위치 플랫폼과 아주 흡사..크리에이터 빼오기도 박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텐센트가 미국 SNS 시장을 겨냥해 아마존게임 특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놔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텐센트가 게임에 초점을 맞춘 제휴 스트리밍 서비스 트로보 라이브(옛 명칭 매드캣)를 최소한 지난 3월부터 조용히 테스트해왔다면서 27일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트로보 라이브가 사양과 기능이 트위치에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텐센트가 트로보 라이브를 띄우기 위해 악인 열전 타이틀인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와 '데스티니 2' 등의 게임 대작을 올리고, 7월부터 3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가동해 게임 크리에이터들을 포섭하는 등 지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로보 라이브가 게임 커뮤니티 바깥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한 예로 한 번에 몇십명 정도의 뷰어만 클릭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트로보의 디스코드 채팅 채널 가입자는 5천 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어 텐센트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트위치, 유튜브, 그리고 곧 서비스가 중단될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 플랫폼으로부터 일부 숙련된 크리에이터가 트로보와 새로 손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면서 유튜브 팔로워가 45만명에 달하는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비 플레이스가 그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다.

텐센트는 차이나데일리의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텐센트가 지난 몇 달 온라인 스트리밍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면서, 지난 4월 2억6천300만 달러를 들여 '중국판 트위치' 후야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에는 서남아 시장에서 두각을 보여온 말레이시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아이플라이로부터 콘텐츠와 기술 등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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