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뜬 '최태원 클라쓰'…"이것 참 좋은데 표현할 수가 없네"
유튜브에 뜬 '최태원 클라쓰'…"이것 참 좋은데 표현할 수가 없네"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06.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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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 방송에 깜짝 출연해 사회적 가치(SV) 알리기에 나섰다.

최 회장은 29일 유튜브 형식의 사내방송 동영상을 통해 오는 8월 열리는 이천포럼과 이에 앞서 열리는 이천서브포럼을 홍보했다.

이천포럼은 최 회장과 그룹의 전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경영 전략과 방향 등을 토론하는 SK그룹의 연중 최대 규모 행사다.

영상에서 최 회장은 행사 홍보 아이디어 회의 중인 회의실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 후 "직접 유튜브를 통해 이천포럼을 홍보하겠다"고 말한다.

한 직원과 함께 팔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기도 하는 이 영상 제목은 최근 인기를 얻은 드라마 제목과 최 회장의 이름을 더해서 '최태원 클라쓰'로 붙여졌다.

또 다른 영상에서 격식 없는 복장을 한 최 회장은 40초 안에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를 몸으로 설명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최 회장은 다양한 몸짓으로 개념을 설명하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자 웃옷을 벗으려 하고 19금'이란 빨간 자막이 나타난다.

결국 말로 설명하려다가 직원들로부터 "말씀하시면 안 된다. 몸으로만 해 달라"는 제지를 받는다.

이에 "이거 참 좋은데 표현할 수가 없네"라고 답답해하다가 마지막 화면에서는 "이천서브포럼의 사회적 가치 측정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때 만나요"라고 마무리한다.

최 회장이 언급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란 기업 경영활동을 통해 경제 발전 기여 및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의미한다.

고용, 배당, 납세 등 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기업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창출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로 나뉜다.

최 회장의 깜짝 사내방송 출연은 직원들이 이천포럼에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고자 최 회장이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천포럼을 홍보해주겠다고 먼저 제안해서 이번 출연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9일 발표한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도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과정이 지난 몇 년간 사회적 가치를 위한 SK의 노력이 어떤 의미였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의 경제적 성과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 따라 썩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사회적 가치 실천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했다"며 "특히 지난해는 사회적 가치를 위한 SK의 다양한 실험들이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낸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지구적 위협이 단시일에 해결되기는 요원해 보인다"며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관점과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며 "SK는 기업, 사회,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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