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 증권당국이 내부자거래 혐의가 인정된 두 명의 투자자들에게 기록적인 벌금을 매기고 부정한 수익을 몰수하는 조처를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상하이 기업가인 왕야오위안과 그의 딸 왕청청에게 27억2천만위안의 벌금을 물렸는데 내부정보를 이용해 조인케어 제약그룹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인케어의 주식이 두배로 오르면서 벌어들인 9억640만위안의 순수익은 몰수됐다.

모두 36억위안(약 6천1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린 셈이다.

매체는 중국 증권당국이 금융시장의 규율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에 증감회는 모두 19건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 내부자거래와 시장 조작, 정보공개 위반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에 왕씨 부녀에 물린 벌금은 단일 사건으로는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증감회는 앞서 주가 조작과 정보 공개 위반을 이유로 상하이두어룬산업의 전 회계담당자에게 34억7천만위안의 벌금을 물린 바 있다. (정선미 기자)



◇ 美 진보단체, 연준 이사 구성에 문제 제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진에 인종·성별·경제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진보 성향 단체인 대중 민주주의 센터(The Center for Popular Democracy)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 이사 108명 중 백인(72%), 남성(60%), 뱅커 또는 기업인 출신(77%)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현직 이사 5명은 모두 백인이며, 12명의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중 10명이 백인이다.

연준이 폭넓은 공익을 추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다양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최근 흑인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관련해 "포용적 사회를 위해 전념하는 것은 포용적 경제에 전념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다"라는 글을 썼다.

경제적인 활동 또는 의사결정에 있어 소외된 인종 또는 계층의 참여를 북돋워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한국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청년·자영업자·노동자 등 계층을 대변하는 위원 몫을 할당해 이들의 이해관계를 통화·금융안정 정책에 반영하자는 여당 측 제안이 나왔다. (서영태 기자)



◇ 테슬라 실수 이용한 버거킹의 '오토파일럿 와퍼'

테슬라 오토파일럿 프로그램의 오류를 이용한 버거킹의 새로운 광고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단은 지난 4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교통신호나 정지신호판을 감지하고 멈추는 기능을 탑재한 데서 시작했다. 이른바 '교통신호와 정시신호 통제' 기능으로 현재 보완이 필요한 베타 버전 상태다.

버거킹은 이 시스템이 때때로 버거킹 간판을 정지신호로 잘못 인지하고 차량의 속도를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버거킹은 바로 테슬라 모델3을 등장시킨 광고를 제작하고 이런 종류의 오류를 발견하면 올려달라고 SNS에 홍보했다. 일부 테슬라 소유자들이 #freewhopper #autopilotWhopper 같은 해시태그를 공유했지만 아직 버거킹 광고와 같은 오류는 신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버거킹 광고는 100만뷰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매체는 전했다.(남승표 기자)







◇ 유니레버·존슨앤드존슨, 미백 화장품 홍보 중단 선언

유니레버,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하얀 피부나 밝은 피부를 강조해온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미국의 인종차별반대 운동에 따른 여파가 화장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니레버,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P&G), 로레알 등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제품 홍보 때 더 밝고, 더 하얀 피부를 옹호하는 광고를 사용해왔다.

이러한 방식의 광고는 그동안 백인 피부를 아름다운 것으로, 어둡거나 하얗지 않은 피부를 아름답지 않은 것이라는 편견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인종차별 반대 운동으로 이러한 비판이 강화되자 유니레버는 이날 상품 포장이나 홍보물에서 '살결이 흰(fair), 하얀(white), 밝은(light)'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자사 '페어 앤 러블리(Fair & Lovely)' 브랜드에 이름을 수정하기로 했다. 해당 브랜드는 인도에서 밝은 피부를 강조하는 브랜드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지난주 존슨앤드존슨도 뉴트로지나 '파인 페어니스(Fine Fairness)', 클린앤클리너 '페어니스(Fairness)' 라인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모두 살결을 하얗게 만들거나 칙칙한 얼굴을 밝게 해준다고 홍보해온 화장품 라인이다. P&G나 로레알도 미백을 강조하는 브랜드 라인이 있다는 점에서 다른 회사들도 유니레버나 존슨앤드존슨과 같은 행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윤영숙 기자)



◇ 日 4~6월 회사채 발행액 3조엔 돌파…BOJ 정책 영향

일본에서 3~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4~6월 분기 발행액이 3조엔을 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4월부터 6월 25일까지 발행된 일본 보통 회사채 규모는 3조4천100억엔(약 38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증권업협회가 데이터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고치였던 작년 4~6월 수준(3조7천675억엔)은 밑돌았지만 규모가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발행은 저조했으나 일본은행이 4월 말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회사채 매입 범위를 확대하면서 발행이 급증했다.

일본은행은 기업당 회사채 매입 잔액을 1천억엔에서 3천억엔으로 늘리고, 매입 대상도 잔존만기 '3년 이하'에서 '5년 이하'로 확대했다.

일본은행이 매수하리라는 기대감에 3~5년 채권 발행이 늘어 6월에만 발행량이 1조9천억엔에 달했다. 미쓰이스미토모 DS 에셋 매니지먼트는 "일본은행 매입 확대 기한인 내년 3월까지는 회사채 발행 규모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정현 기자)



◇ "고급 호텔 업계, 코로나 충격 회복 2년 걸린다"

럭셔리 호텔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을 회복하는데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고급 호텔 산업의 회복이 이제 막 시작됐으나 단기간에 충격을 떨쳐낼 순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아르네 소렌슨 최고경영자(CEO)는 바닥에서 먼 길을 걸어 올라가고 있다며 앞날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의 메리어트 호텔 투숙률은 지난 1~3월 10%에 못 미쳤으나 현재 40~50%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소렌슨 CEO는 미국 일부 도시의 기업 활동이 정상화되고 여행도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숙박 및 관광 산업이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각종 제한의 완화로 회복 기대가 커지는 중이라면서도 여행객들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소렌슨 CEO는 코로나19 유행의 충격이 상당하다며 업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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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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