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급 대립 속에서 1,200원 부근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오후에는 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200.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상승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재차 1,200원을 하향 돌파하며 1,198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수급상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을 다시 1,200원 아래로 끌어내렸다.

개장 전 마(MAR) 시장에서도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1,200원 아래 저가 매수세도 꾸준히 들어오면서 중 달러-원 환율은 재차 1,200원 선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100선을 하회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낙폭을 키웠지만, 오후에는 7.07위안 부근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 중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에 매도세가 적극적으로 나왔다"며 "불확실성 지속이 여전해 강하게 리스크 온으로 가기엔 부담스러워 저점 매수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멘텀을 생각하면 롱 포지션이 좀 더 편하다"며 "공급을 소화하며 지지력을 다지는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후 주식시장이 낙폭을 확대할 경우 달러-원도 고점 부근으로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2엔 하락한 107.11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44달러 오른 1.1240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0.4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6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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