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17포인트(1.93%) 하락한 2,093.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1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경제활동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서는 경제 봉쇄 강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홍콩 국가보안법과 관련 미국이 중국 정부 관료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등 우려가 확산하자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속되는 동시에 미국과 중국 간 마찰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4달러(1.92%) 하락한 37.7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하락한 1,998.6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7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천304억원, 3천5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9%, 1.18%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3.21%, 1.86%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업종이 3.18%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9포인트(2.12%) 내린 734.6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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