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9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주말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난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환자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서자 글로벌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04포인트(2.30%) 밀린 21,995.04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2,000을 밑돈 것은 지난 15일 이후 2주일 만이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28.08포인트(1.78%) 하락한 1,549.29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급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확대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천8만7천84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수도 도쿄는 28일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다.

최근 도쿄에서 발생한 환자 중 절반은 유흥가 종사자 또는 방문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60만명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 중인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주점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금 확진의 증가는 텍사스인들의 술집 모임 등 특정 활동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주정부가 경제활동을 다시 제한하기 시작하자 지난 26일 미국 증시는 2%가량 급락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5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치는 13.7% 감소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17엔(0.11%) 밀린 107.104엔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증시 대표 종목인 도요타자동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36만5천909대로 54.4% 줄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는 31.8% 감소한 57만6천508대라고 공개했다.

도요타 주가는 증시 마감 18분 전 전장 대비 1.40% 떨어진 6,772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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