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토마스 필립슨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직무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슨은 저널에 하루 정도 미열이 났으나 지금은 건강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 58세의 필립슨은 이달 말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으로 백악관 합류 전 몸담았던 시카고 대학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필립슨은 2019년 7월부터 CEA에 몸담아온 보건 경제학 전문가로 그의 이탈은 백악관 참모들이 하나둘 백악관을 떠나는 가운데 나왔다.

필립슨은 코로나 감염으로 백악관에서 계획보다 일찍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필립슨이 퇴출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필립슨은 자신이 언제 코로나에 감염돼 다시 일터로 복귀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달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대통령의 바로 뒤에 자리한 바 있다.

한 백악관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립슨과 거의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필립슨의 퇴진은 코로나 진단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저널에 답변을 거부했다.

필립슨은 가을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올해 여름에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최근 경제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에 조언하는 과정에서 자주 좌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은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과정에서 주저하지 않고 직설적이었는데, 이는 비판에 민감한 참모들과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의 케이티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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