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대만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8.05포인트(1.01%) 내린 11,542.6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장 마감까지 약세장에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 등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는 공포에 짓눌렸다.

미국 36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에서는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주점 영업을 금지했으며, 워싱턴주는 경제 재개 계획을 보류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계속해서 일일 기준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지난 26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이 과하면 1단계 무역합의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자국의 일부라고 여겨지는 홍콩과 대만 등을 둘러싼 일에 미국이 간섭하고 있다면서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내정간섭과 위구르 인권법 서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저널은 전했다.

다가오는 3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양국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1.7%, 미디어텍이 2.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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