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국가채무를) 중기재정으로 보면 지금 우리가 800조원대니까, 앞으로 2023년이면 3년 뒤인데 1천조원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하면서도 "세수 증가율과 세출 규모 증가율에 따라서 판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어려울 때는 재정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 경로로 가면 국가채무도 같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는 지금(확장재정)처럼 갈 수 있는데, 그 이후에는 지금처럼 가기에는 재정에 부담이 간다"고 우려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3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3.5%로 되는데, 이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0%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 위기 대응하느라 국가채무가 증가하는 속도가 과거보다 빨랐던 건 사실이고, 그 부분은 경계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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