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중국이 전략적 희토류 광물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포함해 서방세계에 대항할 수 있는 레버리지로 보고 있다는 미국 연구소의 지적이 나왔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호라이즌 어드바이저리는 중국이 수년간 국가보조금을 통해 희토류 산업을 육성했고, 이를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희토류는 컴퓨터 화면, 첨단 무기, 전기 자동차 등 다양한 첨단 기술에 사용되는 금속이다.

공공, 민간 고객을 대상으로 지정학적, 경제적 동향을 컨설팅해주는 호라이즌 보고서는 "중국이 희토류 포지션은 전체 글로벌 시스템을 함축하고 위협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지난해 희토류 정책 보고서를 인용해 이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분쟁 상황에 대처하는 레버리지로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라이즌 어드바이저리는 "중국은 지배적인 희토류 지위를 상업적인 이익보다 지정학적 가치를 더 중시한다"며 "많은 경우에 경제적 이익에 관심이 없고, 이런 형태의 산업을 통제하는 것은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길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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