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0.05% 상승했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0센트(0.05%) 상승한 1.781.20달러에 마감했다.

주말 동안 전해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 소식이 안전자산 수요를 촉발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총 환자가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뉴욕 주가가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금값 상승 폭도 제한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0%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32%, 1.10% 상승 중이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이 시장이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이후로 안전자산인 금으로의 수요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투자자들은 증시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다면 금값은 다시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97.5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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