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펀드 매니저 중 절반 이상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점치고 있다고 CNBC가 2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이 펀드 매니저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기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작년 12월에는 응답자의 7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확신했으나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아졌다.

한편, 펀드 매니저들은 미국 증시의 하락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응답자의 70%는 주가가 20% 하락할 가능성이 20% 오를 가능성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펀드 매니저들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연말 예상치는 3,027로 최근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의 3분의 1은 지수가 3,2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견했다.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63%로 지난 3월 조사치인 80%를 밑돌았다.

기술주와 헬스케어, 통신 서비스 관련주가 펀드 매니저들의 관심을 끌었고 부동산투자신탁(REIT), 에너지, 금융 관련주는 외면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60%는 달러 약세를 점쳤다. 이는 3월 대비 두 배로 불어난 수치다.

펀드 매니저 중 57%는 미국의 실업률이 연말에 7.5~10.0%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고 응답자의 30%는 실업률이 10%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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