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2분기 손익(breakeven)을 맞추기가 빠듯할 것 같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보낸 이메일에서 직원들에게 차량 생산과 인도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손익분기를 맞추는 것은 굉장히 빠듯해(super tight) 보인다고 언급했다.

CNBC는 머스크가 말한 손익이 회계상의 손익을 말하는지 목표 대비 생산량 혹은 전 분기 대비 생산량을 가리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생산과 판매 실적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갱신하면서 테슬라는 올해 50만대를 인도할 설비를 갖췄다며 50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던 기존 가이던스에서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공장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생산을 늘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미국 내 주요 생산기지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은 코로나19로 한 달 이상 봉쇄됐었다.

테슬라는 또한 2분기 이익 가이던스 발표를 보류하겠다고 말해 올해 모든 분기에 순익을 달성하려던 기대를 주춤하게 했다.

테슬라는 현재 S&P500 편입을 노리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4개 분기 연속 순익을 거둬야 한다. 테슬라는 최근 3개 분기에서 순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테슬라는 8만8천4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 중 7만6천200대는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가, 1만2천200대는 고가인 모델S와 모델X가 차지했다. 생산량은 인도량보다 1만4천대가량 더 많은 10만2천672대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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