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투안디엔핑, 리샹에 거듭 투자..텐센트, 니오 지분 확대

니오, 中 전기차로 미국에 첫 상장.."리샹도 비밀 신청"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이 전기차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9일 이같이 전하면서 메이투안디엔핑이 SUV 특화 스타트업 리샹에 잇따라 투자했다고 전했다.

텐센트의 경우 나스닥에 중국 전기차 메이커로는 처음 상장한 니오에 투자했음을 차이나데일리는 상기시켰다. 니오는 2018년 10억 달러 규모로 미국에 상장했다.

신문은 메이투안디엔핑이 지난주 CHJ 오토모티브로도 불리는 리샹에 대한 5억 달러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고 전했다.

2015년 베이징을 거점으로 창업한 리샹은 첫 모델이 지난해 4월 시장 호응을 받았음을 차이나데일리는 상기시켰다.

신문은 리샹 첫 모델이 1만 대 이상 팔렸다면서, 리샹이 하이브리드 모델들도 내놓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리샹은 지난해 12월 최소 5억 달러 차입을 목표로 미 증시 당국에 기업 공개(IPO)를 비밀리에 신청한 것으로 앞서 보도됐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리샹이 미국에 상장하면 니오에 이은 중국 전기차 메이커로는 2번째가 된다.

차이나데일리는 메이투안디엔핑의 리샹 투자가 처음이 아니라면서, 지난해 8월 메이투안디엔핑의 왕샹 최고경영자(CEO)가 5억3천만 달러 투자 확보를 위해 진행된 차입 때 약 3억 달러를 집어넣었다고 지적했다.

텐센트도 이달 초 1천만 달러를 투입해 니오 지분을 15.4%로 확대한 것으로 닛케이아시안 리뷰가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텐센트가 이 밖에도 100% 소유한 3개 계열사를 통해 니오 지분 16%를 별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니오의 단일 최대 주주는 지분 13.8%(표결권 기준 47%)를 가진 창업자 리빈이라고 니오의 지난 3월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니오는 지난해 12월 재무 상황이 향후 12개월을 버티는데 충분치 않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시 정부로부터 100억 위안을 투자받기로 합의했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니오는 코로나19 충격 속에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후 지난 4월부터 판매가 회복돼, 1~5월 기준으로 한해 전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니오의 리 CEO는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가 총마진율 제고라면서, 지난해 마이너스 15.3%이던 것을 2분기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연말까지는 두 자릿수로 더 개선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니오는 지난해 순손실이 1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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