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국내 여행이 점차 회복하고 있으나 최근 단오절 통계를 보면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여행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27일 간 이어진 단오절 3일 연휴 동안 중국 국내 여행 매출액은 12억3천만 위안(한화 약 2천8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연휴 기간과 비교하면 69% 줄어든 것이다.

또 단오절 연휴 동안 여행 건수는 4천88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매체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으로 중국 여행 명소 중 약 80%가 문을 열었지만, 정부 당국은 일일 방문객 수를 수용 능력의 30%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도 해야 한다.

한편 차이신은 여행업계가 천천히 회복세를 보인다고도 주장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6월 중국 전체 호텔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교통 예약 건수도 13% 늘었다.

다만 중국 수도 베이징은 여전히 여행업계 회복이 더디다.

6월 중순부터 코로나 2차 확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단오절 연휴 동안 베이징을 방문한 관광객은 135만명, 이에 따른 매출은 7천240만 위안으로 관광객 수와 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떨어졌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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