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하반기에 유럽 증시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의 마이크 파일 수석 투자 전략가는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강력한 정책적 대응을 하고 있고 경제도 호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유럽 증시가 각종 훈풍에 힘입어 하반기에 신흥국 증시 대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리스크가 남아 있으나 정책적 뒷받침이 예상보다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파일 전략가는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면서 재정 부양 효과의 후퇴와 대선 관련 변동성 확대를 위험 요소로 꼽았다.

그는 미국 증시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면서 재정과 공중 보건에 관한 우려가 있는 데다 대선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도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긴장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관측했다.

파일 전략가는 지난 3월 내놓은 강력한 재정 정책으로 미국 경제와 시장이 지지를 받았지만, 재정 부양책의 장래가 걱정된다며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실업 보험, 중소기업 지원으로 7월 말 재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의회가 지방 정부를 얼마나 지원할지도 미지수라고 그는 지적했다.

파일 전략가는 의회의 대응이 경제를 떠받치는 데 충분할지 의문이라면서 2조달러 이상의 재정 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부양책이 가동 중이나 하반기에 재정 정책이 빠르게 위축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회복을 꾀하고 있으나 미국 시장 전반에 역풍이 불고 있어 걱정이라면서도 기술주와 헬스케어 관련주는 흐름이 좋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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