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위안화 강세와 분기말 네고물량 출회에 1,195원 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60원 하락한 1,196.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하락한 1,198.50원에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웠다.

이날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는 전일과 달리 픽싱 스퀘어를 보였지만 월말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장중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 초반에는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따른 리스크 관리 분위기로 보합권 등락이 나타났지만,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는 등 '리스크 온'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0.02% 절상된 7.0795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는 고시환율보다 소폭 낮은 7.071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가 우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약달러 분위기도 가세하면서 장중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홍콩 이슈가 있어도 장이 반응하지 않고 네고 유입과 약달러에 반응하고 있다"며 "오후에는 위안화 흐름에 따라 낙폭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강해지면 연동되면서 1,190원 선까지 레벨을 낮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분기말 네고와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되면서 레벨을 낮추고 있고, 딱히 오를만한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일단은 1,190원까지 본 후 방향성을 탐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8.90원보다 소폭 낮은 1,19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95.40원, 고가는 1,199.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6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3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25엔 오른 107.69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1달러 상승한 1.124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0.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19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