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는 30년물 입찰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0.6bp 오른 0.843%, 10년물은 0.4bp 상승한 1.35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12.07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100계약 샀고, 증권이 4천87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내린 133.7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1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303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국고 30년물 입찰이 끝난 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통화안정증권 바이백도 있고, 중장기물은 결산을 앞둔 윈도드레싱도 있을 수 있다"며 "30년 입찰이 너무 강하게 되서 헤지 물량이 출회하지만 않는다면 장세가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주식은 강하고 호주 국채 금리는 내리는 등 어제와는 다른 양상"이라며 "국내 채권만 전일과 같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30년물 입찰 때문일 수 있어 입찰 이후 시장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오른 0.84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4bp 상승한 1.361%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금리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은 2.21bp 내린 0.6250%, 2년물은 0.78bp 하락한 0.1602%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시장 강세에도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3조3천억 원 입찰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다만 입찰 이후에 대한 기대감과 국고채 2년 이하 구간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국채선물도 오전장 후반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분기말을 지나기 전까지는 강세를 완전히 자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94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97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9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70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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