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7월 채권시장에서는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로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금리전망 BMSI(채권시장지표) 지수는 111.0으로 전월 122.0보다 11bp(100bp=1%) 하락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호전은 채권시장 강세(금리하락), 악화는 채권시장 약세(금리상승)를 나타낸다.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부담이 우려돼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금리 하락 응답자는 21%로 전월보다 7.0%포인트(P) 하락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9%로 전월보다 3.0%P 상승했다.

7월 종합 BMSI 지수는 104.4로 전월보다 5.5bp 하락했다.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물가 BMSI는 109.0으로 전월보다 5bp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크게 둔화했지만, 소비자 체감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여 7월 물가 상승 응답 비율은 늘어났다.

응답자의 21%(전월 12%)가 물가 상승에 응답했고, 응답자의 49%가 물가 보합에 응답하며 전월보다 13.0%P 줄었다.

환율 BMSI도 전월 93.0보다 13bp 하락한 80.0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나타나 7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늘어났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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